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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기

LG 구광모 회장, 그가 가위바위보를 했던 이유! (구광모 회장 나이, 부인)

by Blue Bloods 2021. 7. 2.

LG 구광모 회장, 그가 가위바위보를 했던 이유! 

구광모 회장

현 lg 그룹 구광모 회장은 입양아입니다.  친아버지는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입니다. 과거 고 구본무 회장에게 외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고통 사고로 사망하게 되자 여성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고 첫째 남자 자식 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lg 그룹의 유교적인 관습으로 인해  뒤를 이을 자식이 없었던 구본무 회장은 26살의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입양하게 됩니다. 아무리 기업의 관습이 강하다고 해도 동생 아들인 조카를 양아들로 입양할 수 있는지는 조금 놀랍기는 합니다. 구광모 회장은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은 당연히 연애하고 하는 거지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lg는 국내 10대 오너 집안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가문으로 할아버지인 2대 회장은 땅부자의 장녀와 결혼했고,  그의 양아버지인 구본무 3대 회장은 장관의 딸과 결혼을 했을 만큼 lg집안은 과거부터 정략 결혼을 하는 관습으로 유명했는데, 구광모 회장이 결혼하겠다고 데리고 온 사람은 미국 유학 시절 만난 400억 정도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 회장의 딸이어서 반대가 심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처가 쪽에서도 보수적인 가분이라고 소문난 lg 집안에 딸을 시집 보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반대를 했다고 했지만 아내인 정효정 씨보다 구광모 회장이 고집스럽게 양가를 설득했다고 하며, 결국 결혼 승낙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말이 재벌가에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첫 현장방문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였습니다.  사이언스 파크는 lg가 4조 원 가까이 투입한 시설로 축구장 24개 정도 크기라 하며 국내 최대 연구단지이자 한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고 있는데. 구광모 회장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만 세 번 방문했다고 하며 연구개발 성과 보고를 챙기는 등 그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강서 마곡에 위치한 lg 계열사는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유연 근무 제도는 물론 사내 어린이집,  다양한 메뉴의 구내식당과 영감을 위해 직원들끼리 명상,  비보이, 주얼리 만들기, 연극 등 각종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 회의 장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광고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화합을 강조하는 lg 선대 회장과는 다르게 경영에 있어서는 독하다는 평가를 받는 구광모 회장은 2019년 lg전자 광고 영상에서 qna의 약자를 빌려  q&a의 약자를 빌려 'Q LED는 왜 두꺼운 거죠?', 'A, 백라이트가 필요한 TV이니까요.',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qled tv가 두껍다는 걸 간접적으로 디스 했는데, 이에 다음 달 삼성전자는 광고 영상에서 똑같이 q&a의 약자를 빌려 'Q LED는 왜 백라이트가 있나요?.', '', 'A, 대화면의 TV에서는 더 밝고 오래가는 빛이 필요하니까요.'라는 lg의 디스를 반박하는 광고를 내어 유례 없는 광고 디시전을 벌였는데,  이를 본 네티즌은 웃기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수준 미달의 광고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광고 디스전이 화제가 되고 얼마 안 되어 둘은 청와대가 마련한 신년인사회에서 만났는데 구광모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lg복지재단은 매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에게 lg 의인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선대 회상인 고 구본무 회장이 2015년에 시작을 했으며 현재까지 121명에게 수상을 했다고 하는데,  구광모 회장은 기존의 국가와 사회에 자신을 희생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에 좋은 향을 줄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사람들까지 의인상의 범위를 확대하며 lg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를 키웠습니다. 상금은 기준에 따라 최소 1천만 원에서 최대 5억까지라고 하며 상을 받은 의인으로는 1986년부터 33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정의연 할머니부터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정연승 상사, 노인을 구하러 화재 현장 안으로 들어간 외국인 니말 씨 등이 계시다고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그의 경영방식도 매우 칼 같습니다.  2012년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lg 퓨얼셀 시스템즈를 인수하여 2500을 투자하였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되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지 1년도 안 되어 매각했고, 2019년 7월에는 lg 히타치 타워 솔루션과 하이엔텍의 환경수 처리 사업 실적이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자 정리해 버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중국 사업의 거점이었던 베이징 트윈타워를 1조 3천억에 매각하며 미래가 안 보인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빠르게 팔아치우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2차 전지는 충전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말하며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이용하여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수소 연료전지를 말합니다. 보수적인 경영 승계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집안의 관습과는 달리 구광모 회장의 인성은 소탈하다고 합니다. 그가 lg전자 부장이었던 시절 될 수 있으면 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같이 밥을 먹으며 어울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하며 편의점에서 동료들과 물건을 계산할 때는 누구 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할 건지 내기 가위바위보를 한 적이 있으며, 자가용 대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한다고도 합니다. 여담으로 이를 본 lg 직원들은 키가 190에 가까운 lg 그룹 회장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과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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