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천종윤 대표, 그가 대학교수직을 그만 둔 이유!

천종윤 대표

작년 대비 3분기 매출 증가액 940%,  영업이익 증가율은 2970%, 대출받아 투자한 주식 종목에서 삼성전자보다 높은 2위에 랭크, 오늘은 진단 키트 때문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씨젠을  이끌고 있는 천종균 대표입니다. 천종균 대표는 교수 출신 ceo입니다.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을 당시 많은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정작 질병의 초기라고 할 수 있는 진단 부분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아 교수직을 버리고 벤처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참고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어 체외진단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천종윤 대표 젊은 시절

천종윤 대표는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여 "이번 바이러스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때문이었다."라고 자주 말하곤 했었는데, 실제로 2007년 감기와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진단하는 제품인 '씨플렉스'라는 제품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놓으면서 당시 한 개의 병원체만 검사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을 여러 종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게 변화시켜 분자 진단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켜 놓게 됩니다. 씨젠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1조 원 정도의 드라마틱한 재산을 얻게 된 천종윤 대표뿐만 아니라 그의 삼촌도 엄청난 부를 축척하게 됐습니다. 2000년 사업을 하겠다는 천종윤 대표에게 3억을 투자한 그의 삼촌은 과거 애니콜 시대의 주역으로 알려진 천경준이라는 사람으로 그는 한때 삼성전자 임원 중 최고액인 100억 원의 연봉을 받아 백만장자에 오르게 됐는데, 이번에는 조카를 잘 둔 덕분에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만 무려 3800억이 넘어 천만장자에 오르게 됩니다. 

 

 

포브스에 나온 천종윤 대표

개인적으로 그의 친인척 대부분이 올해 야금야금 주식을 팔고 있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천종윤 대표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이었던 모든 작업을 중단시켜 2주 만에 진단 시약을 개발해낸 것처럼 이거다 싶으면 망설이지 않고 추진하는 강한 결단력을 가진 리더입니다. 일례로 그가 미국 유학을 준비할 당시 한 여성을 소개받았는데 그녀를 본 첫날 마음에 들었다고 그는 다음 날 그녀에게 "유학 시험공부 때문에 절에 들어가니 결혼할 생각 있으면 연락 주세요."라는 말 한마디 던져놓고 돌아섰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여성은 현재 그의 아내라고 하며 그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 또한 취득하게 됩니다. 천종윤 대표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입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술을 얼마나 마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능력 이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술자리는 거의 하지 않는다."라며 "술 마시고 놀다 보면 사업 감각 또한 잃게 되어 기업의 대표로서 항상 최고의 긴장을 유지하는 게 맞고, 그 긴장을 늦추는 순간 기업의 대표로서 자격은 끝이다."라고 말하면서 하루는 친구를 만나고 들어왔는데 "아빠가 친구도 있었어?"라는 말을 딸에게 들은 적도 있다는 조금 짠한 썰을 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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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윤 사장은 "기업의 대표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을 뿐이지 자신의 능력이 특출나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특히 대통령이 씨젠을 방문했을 당시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사실을 언론에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는 대통령의 제안에 "상장 기업은 되도록이면..."이라고 말을 흐리곤 "우리 회사가 주목받는 것보다 국가 위상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나라가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는 것뿐이다."라고 답하여 홍보를 싫어하는 회사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천종윤 대표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라는 유명한 글처럼 그도 살면서 여러 실현을 겪어 왔다고 하는데 특히 사업할 때 죽을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하며, 그때마다 누굴 탓한다고 일이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는 걸 배워 다른 사람 핑계를 대지 않는 게 그의 각오이자 다짐이라고 합니다. 씨젠의 매출 구성은 현재 진단 키트 85%와 검사 장비 15%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로나 진단 키트의 수요가 점차 떨어짐에 따라 실적 악화 가능성에 직면한 건 사실이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해 천종윤 대표는 진단 장비 수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검사 장비를 많이 팔면 팔수록 코로나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기존 씨젠의  다양한 진단 시약 또한 팔 수가 있어  매출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한 가지 조금 아쉬운 점은 현재 씨젠이 팔고 있는 진단 장비가 자체 생산이 아닌 미국 바이오 레드라는 회사에서 수입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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