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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Bloods 2023. 3. 27.
 

 

파벨만스 포스터

영화 <파벨만스> 리뷰, 후기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가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가 아니라 그가 과거에 느낀 생각이나 감정들, 혹은 몇몇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한 영화적 시나리오라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하시고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초반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이때부터 영화의 주인공인 샘이 어떤 부모님과 지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극장에 처음 방문한 아들에게 아주 큰 설렘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버지인 버트는 기술적인 면에서 아주 신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영화는 초당 24장의 프레임이 있고.." 이런 식으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인 미치는 샘이 느낄  감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감각적으로 이런 감정들을 느낄 것이라는 것이죠. 스티븐 스필버그는 샘이라는 인물 자체를 영화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가 주인공인 영화다'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다른 예술과는 다르게 기술의 발달로 탄생한 예술입니다. 영상과 소리가 모두 기록이 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 기술이죠. 그런 점에서 엔지니어 아버지와 음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샘은 영화 그 자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후로도 영화가 진행될수록 이야기 연결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영화 속 이야기는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조합되어서 하나의 영화가 탄생하는 것이고 영화 전체의 이야기를 한 번에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수정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연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영화의 기술인데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그 명성에 맞게 자연스러운 이음새를 보여줍니다.

 

 

파벨만스 장면1
파벨만스 장면2
파벨만스 장면3

마치 하나의 원목처럼 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또한 이전에 개봉한 <바빌론>처럼 영화를 위한 영화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것 같은 영화입니다. 샘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처음으로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괜히 울컥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필름으로 편집하는 과정들이 상당히 자세하게 등장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자신이 애정하는 무언가에 몰두하고 그것을 모두와 함께 나누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순간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컥하거나 벅차오름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는 모두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극 중에서 진행되는 사건의 모든 순간에는 샘의 영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샘은 자신의 영화를 완성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한듯한 모습이죠.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샘이 가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영화의 기능적인 모습과 감독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담긴다는 것이죠. 슬픔에 빠진 누군가를 위해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샘은 그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영화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했다는 것이죠.

 

 

이후로 셈이 만든 영화에 의해서 누군가는 샘이 의도하지 않은 감정을 느끼며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이러한 부분에서는 영화의 기능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샘이 그런 영화를 제작 순간의 감정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감정들이 상이할 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감독이 슬프더라도 코믹한 영화라면 영화 속에 코믹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죠. 어쩌면 이러한 것이 영화감독으로서 가지게 되는 공허함을 다루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슬픈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코미디언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죠. 더불어 영화가 가지는 여러 특징들을 전개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필름에 담긴 내용을 확인한 샘이 그것을 의도적으로 지우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이 담기기도 하는 등 단순히 촬영을 하던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감추기도 하고 무언가를 더 보여주기도 하고 무언가를 보호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파벨만스>라는 영화 속에서 영화의 기능들이 이야기 전개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영화 <파벨만스> 리뷰, 후기, 마무리

큰 자극이 존재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마치 주인공 샘이 영화를 처음 볼 때와 마찬가지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향해 뛰고 있는 분들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영화의 기능적인 부분들을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가감 없는 진실이 기록되기도 하고 편집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준다는 것과 자신도 모르게 영화에 자신의 진심이 들어가기도 하고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 등 영화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죠.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이는 주인공 '샘'을 영화로 두고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상당히 부드럽고 깔끔하게 연출해 낸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명장은 괜히 명장이 아니죠. 큰 임팩트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미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그 잔잔함 속에서도 굴곡을 만들어내는 상당한 기술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장인이 만드는 영화가 주인공인 영화 <파벨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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