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노웨이홈>, 재미있나! (후기, 리뷰, 개봉일, 줄거리, 스포, 결말, 쿠키, 톰 홀랜드, 젠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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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개봉하는 마지막 마블 영화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를 아쉬운 마음로 봤었기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제이콥 배덜런, 베네딕트 컴버배치, 알프리드 몰리나, 존 파브로, 마리사 토메이
개봉 : 2021. 12. 15.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줄거리 

정체가 탄로 난 '피터 파커'는 하루아침에 세계가 다 아는 유명인 되어 버립니다.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피터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죠. 어딜가나 그에겐 기자들이 따라 붙고, 피터는 '메이'와 함께 '해피'의 집으로 피신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참을 수 있었지만, 'MJ'와 '네드'까지 그의 친구라는 이유로 대학 입학이 거부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피터는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시간을 되돌려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 하죠. 타임스톤이 없기 때문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대신에, 사람들이 '피터 파커'를 잊어버리게 하는 망각의 주문을 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피터는 일단 제안을 받아들이고 시작을 하는데, 생각을 해보니 MJ와 네드, 메이, 그리고 해피에게서조차 자신이 잊히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니까, 주문을 외우던 중 하나씩 빼고 났더니... 어떻게 됐을까요... ​

​본격적인 고난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가 훨씬 정감이 가고 귀엽다는 점이고,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는 것이죠. 기존 시리즈의 '피터'는 언제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이 주어졌고, 이런 고난을 해결해 가는 '피터'를 볼 때마다 짠하고 불쌍했죠. '토비 맥과이어'는 너무 불쌍한 스파이더맨이었던 같습니다. 히어로를 보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뭔가 가볍고 귀여운 분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영이었죠. 

 

 

​하지만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많이 달랐습니다. '피터'에게 본격적인 고난과 시련을 던져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톰 홀랜드'가 세 번쯤 나왔으니까 바뀔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분위기가 나오더라고요. 또 스파이더맨이 불쌍하게 되는 걸까요? 

 

화려한 영상미

히어로가 떼로 나왔던 마블 영화가 여러 편 나왔기에, 히어로가 혼자 나오는 영화를 보면 허전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스파이더맨'은 히어로이긴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이라서 허전함이 더 느껴지네요. 1편에서는 아이언맨이 나와서 무게감이 있었고, 2편에서는 유럽이 배경이었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3편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하죠. 무게감도 있고 화려함까지 선사합니다. 사실 기존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원칙주의자였지만, 그는 '피터'를 도와 주기도 합니다. 죽을 고비를 함께 넘겨 동지애가 생긴 걸까요?  아무튼 마법을 가미한 화려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첫 영화에서 나왔던 '거울 차원'이 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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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영화들은 히어로와 상대들이 대결할 때 힘 조절이 어색한 게 흠이죠.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맨'의 대결,  '스파이더맨'과 '고블린'의 대결 등 어색하더라고요. 하지만 주인공은 '스파이더맨'이니까 그걸 감안하고, 눈 딱 감고 넘어가면 됩니다. ​

스파이더맨을 한꺼번에 세 명이나

예고편과 공개된 줄거리들 통해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닥터 옥토퍼스' 등 기존의 빌런이 등장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이렇게 다 나올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알프리드 몰리나, 윌렘 대포, 제이미 폭스 등 원래 배우들까지 그대로 등장해서 좀 놀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등 기존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안한다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사실 궁금하긴 했어도 영화를 보기 전까진 꾹 참고 있었는데,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등장했습니다. 스파이터맨 셋이 함께 나온 것이죠. 참 좋더라고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MJ'를 '그웬'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구해내는 장면은 뭉클했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얼굴을 가리고 나오기 때문에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각각의 스파이더맨 수트가 조금씩 다르다고 해도,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

왜 '피터'까지 잊히게 만들었나

​'피터'는 빌런들을 그들의 세계로 돌려 보내버리는 게 아니라 다른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빌런들을 치료하기로 합니다. 빌런들한테 이렇게까지 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아무튼 계획은 성공하지만, 빌런들을 막는 것으로 문제가 끝나지 않습니다. 주문이 뭐가 잘못된 것인지 '피터'를 아는 존재들은 모두 이 세계로 몰려듭니다. 결국 '피터'는 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 모두로부터 잊히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시나리오를 잘못 썼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부분)은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만 지워지면 되는데, '피터 파커'라는 인간 자체가 지워지더라고요. MJ와 네드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만 기억에서 지워지면 되는데,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까지 잊히게 만들었습니다. 왜 이런 짓을... 

​아무튼 상황은 이렇고요, '젠다야'가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둘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니 애정 장면이 더 애틋하게 보였습니다. 

쿠키 영상

​마블 영화에서 쿠키 영상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두 번째 쿠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 편 예고였습니다. 그런데 쿠키 영상이 엄청 길더라고요. 긴 영상이라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편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완다'까지 나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기존의 스파이더맨들까지 총 출동해 팬들에겐 선물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피터'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니 이렇게 힘든 시련을 한꺼번에 던져 준 것일까요? 보는 내내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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