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됩니다. 2022년 1월 22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가 개봉되는데요, 우연히 만나게 된 강아지를 키우면서 덩치가 갑자기 무려 3m가 넘게 커지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반려견이라는 개념은 정말 생소했고, 대문 옆에 목줄로 묶어놓고 개를 키우곤 했습니다. 개를 키우는 집 대문에는 '개조심'이라는 푯말을 붙여놓았고, 마당을 들어서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어떤 영화일까요? 프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줄거리
뉴욕으로 새로 이사를 오게 된 에밀리는 새로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어렵게 학교 생활을 하던 중 빨간색 강아지 '클리포드'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동물구조센터에서 클리포드를 만난 에밀리는 결국 클리포드를 키우게 되는데, 에밀리는 잠들기 전 클리포드를 껴안으며 "아무도 우릴 못 건드릴만큼 크고 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현실이 되고 맙니다. 하룻밤 사이에 클리포드는 무려 3m가 넘게 커져버렸고, 한순간에 뉴욕의 명물이 되어 뉴욕시 전체가 들썩입니다. 이런 상태로 클리포드를 키울 수는 없기에 에밀리는 클리포드를 다시 작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방해꾼이 나타나는데요, 에밀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 소재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사랑을 받을수록 덩치가 커지는 강아지 클리포드와 열두 살 소녀 에밀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덩치는 거대해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작고 귀여운 강아지 클리포드와 주위의 인물들과의 교감을 그려내면서, 한편에선 클리포드를 유전학 사업에 이용해 큰돈을 벌고자 하는 기업의 음모가 더해져, 패밀리 영화에 긴장감까지 추가돼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시면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익숙한 노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국내 트레일러뿐만 아니라 해외 예고편에까지 모두 '다이너마이트'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데,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리고 '역시 방탄이야'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동화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원작은 작가 노먼 브리드웰의 동화가 원작이라고 하며, 여러 강아지 캐릭터와 소녀의 우정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동화책은 막대한 흥행을 거뒀다고 하는데, 60여 개의 시리즈가 13개국 이상에서 판매되어 1억 2,6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대단한 베스트셀러인데요, 텔레비전 만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기도 했답니다. TV 만화로 제작된 버전은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월트 베커 감독
영화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감독은 월트 베커 감독입니다. 월드 베커 감독은 2016년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거친녀석들(2007년)', '올드 독스(2009년)' 등 친구 사이의 우정이나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다룬 코미디 영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16년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월트 베커 감독의 첫 도전이었던 현실과 애니메이션이 섞인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역시 현실의 인물들과 가상의 만화 캐릭터인 강아지가 만나는 작품인데, 이미 개봉이 된 해외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다비 캠프
주인공인 에밀리 역을 맡은 다비 캠프는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연대기>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동화 같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1편이 2018년에 시작됐고, 2020년에 2편까지 제작됐습니다. 다비 캠프는 <벤지>라는 영화에도 출연했었는데 <벤지> 역시 강아지를 소재한 한 패밀리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강아지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12세 소녀 에밀리를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북미에서는 2021년 11월 10일에 이미 개봉됐는데,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이터널스>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네요. 평점 사이트를 보면 로튼토마토 신선도 수치는 평론가 57%, 관람객 94%, IMDB 평점은 6/10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만나는 영화, 동물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영화에 맞는 관객을 만난다면 최고의 영화가 될 듯합니다. 개봉은 1월 12일이고요,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더 풍성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코로나가 없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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