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땅이 비옥한 황하유역에서 황하 문명이 시작됩니다. 선사시대의 농민들은 점차 부족과 연합 국가를 이루어 갑니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삼황오제의 시대를 지나 삼황오제 중 한 명의 손자로 알려진 우가 하나라를 건국하였고 이후 탕왕이 하나라를 정복하여 상나라(은나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고고학적으로 인정받는 상나라의 시대가 이어지다가 상나라의 마지막 왕 주왕이 미녀 달기에게 휘둘립니다. 주왕이 달기의 사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니 백성들의 민심을 잃고 맙니다. 결국 상나라는 주나라 무왕에 의해 패망하는데요, 이는 망국의 전형적 패턴으로 중국사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주나라가 광대한 땅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바로 봉건제도인데요, 왕에게 영토를 받은 재후는 그 지역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또한 주나라 때 정전법이 실시되는데 이는 중국 최초의 토지 제도입니다.
그러다 주나라가 분열되면서 각지의 독립된 제후가 나라를 세우는데요, 모든 제후국들이 세력 팽창에 혈안이 되어 대륙 전체가 대혼란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이로써 피 튀기는 중국 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어 약 550년 동안 이어집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근간을 형성한 시기로써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도시국가에서 영토 국가로,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가는 과도기였습니다. 배신과 살인이 난무하는 난장판 속에서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들고일어난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유가, 법가, 도가, 등의 학파를 이끈 제자백가입니다. 제자백가는 인간성을 잃어가던 세상 속에서 사상과 문화의 최대 번영기를 꽃피우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 중국 발전의 원동력 중 하나인 철제 농기구가 출연했는데요, 이를 통해 생산력이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춘추시대의 영웅들, 혹은 5대 강국을 '춘추오패'라 하며 전국시대에 서로 세력을 떨치던 일곱 나라를 '전국칠웅'이라 합니다. 이 전국칠웅이 차례로 왕을 칭하고, 오로지 천하통일을 향해 질주하는데요, 그러다 중국 본토를 통일한 영정이 마침내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룩합니다.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국가 진나라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대신들은 영정에게 천하통일의 새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칭호를 가지라고 건의하는데요, 결국 왕의 칭호를 폐지하고 황제의 직위를 취하니 그가 바로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입니다. 영정은 첫 황제라는 뜻으로 시황제 또는 진시황으로 불리게 됩니다. 진시황은 황제의 권위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화려한 건축물을 건설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30만 대군 그리고 수백만 백성의 피와 땀으로 건설하기 시작한 만리장성이 대표적입니다.
진시황은 사상 통제를 하기 위해 자신의 비판을 일삼는 선비들을 모두 잡아 땅에 생매장시켰고 정치에 유해하다고 인정된 각종 책들을 불태워버리니 이것이 분서갱유 사건입니다. 게다가 시황제가 죽으면서 각지의 반란이 일어나는데 이때 유방과 항우가 연합하여 진을 무너뜨린 다음 서로 전국 통일을 향한 사투를 시작합니다.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싸움, 그에 대한 기록이 초한지입니다.
초와 한의 싸움은 한나라의 승리로 이어졌고, 중국 최초의 평민 출신 황제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의 시대가 열립니다. 한나라는 200년 넘게 중앙집권 국가를 유지하는데 특히 무제 때는 아시아에서 최고로 부강한 다민족 국가로 부상합니다. 무제는 장건을 서역으로 파견하였고, 이를 통해 동서 교역을 위한 실크로드를 개척하게 됩니다.
한나라는 외척 왕망이 세운 신나라에 의해 잠시 명맥이 끊기는데요, 전한의 혈통인 유수가 신나라를 멸하고 다시 새롭게 한나라를 재건합니다. 이를 후한이라 합니다.
후한의 국방력은 크게 강화되어 대 로마제국과 맞먹을 만큼 영토가 확장되는데요, 후한말에는 국가권력이 약화되면서 지방분권적인 호족의 통지가 강화되었고 심지어 사병을 소유하는 능력까지 갖추니 사회가 불안정해집니다. 그러다 황건적의 난 이후, 후한이 급격히 약해질 때쯤 수많은 영웅들이 각자 나라를 세우고자 나서게 됐고 후한은 위촉오 삼국으로 분열됩니다.
이른바 삼국시대가 열리며 위나라의 조조와 촉나라의 유비, 그리고 오나라에 손권이 서로 대립하는데요, 결국 촉나라는 위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위나라는 사마염의 쿠데타로 망하여 새롭게 진황조가 시작됩니다.
280년 마침 진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고 삼국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그러다 갑자기 서북의 오랑캐가 진을 침략하여 아래로 밀려나니 이를 동진이라고 합니다 이제 북쪽은 오랑캐(호)가 차지해 16국을 세웠다 하여 5호 16국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북쪽 이민족의 왕조와 남쪽 한족의 왕조가 남북으로 균형을 이루던 시기를 남북조시대라고 부르며 위나라부터 진나라, 남북조시대의 이 시기를 통틀어 위진 남북조 시대라고 부릅니다.
혼란했던 남북조시대는 수나라 1대 황제인 양견에 의해 마무리되는데요, 남북조를 통일하는 데 성공한 수나라는 대규모 궁전 건축 공사나 대운하 건설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과도한 세금 징수 등의 문제로 민심이 돌아서니 금세 종말을 맞이하여 당나라로 이어집니다.
당나라는 수나라의 뒤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왕조로 주변 민족을 복속시켜 세계 제국이라 칭하는 대국을 건설합니다.
당나라는 당시의 모든 문화를 흡수하여 문화와 예술이 고도로 발달했는데요, 775년 미녀 양귀비에 푹 빠진 현종 황제에 대해 안록산이 난을 일으킵니다. 또한 사회불안과 재정 궁핍으로 전국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납니다. 특히 875년 황소의 난이 10년이나 지속되면서 당나라는 거의 지배력을 잃고 무너졌고, 그 결과 5대 10국 시대가 약 50여 년간 이어지면서 아찔한 대분열기가 이어집니다.
5대 10국이 연이어 흥망 한 이후 960년 조광윤에 의해 송나라가 건국되는데요, 조광윤이 안정된 통일 국가 건설을 위해 학문 중심의 정치를 강력히 선포하였고 대부분의 군대가 해체됩니다. 그래서 송의 백성들은 전쟁에 대한 부담감 없이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합니다. 하지만 송의 철저한 문치주의는 결국 국력 쇠퇴로 이어졌는데요, 국방력이 약화되니 주변 이민족들이 끊임없이 송을 침범하기 시작합니다.
송나라는 요나라(거란족) 금나라(여진족)와 끊임없이 갈등을 겪다 그 강력한 몽골제국을 40년 넘게 버텨내지만 결국 1279년 몽골족의 원나라가 중국을 장악합니다. 이로써 중국 역사상 최초로 이민족이 다스리는 황국이 등장합니다. 원나라의 황제 쿠빌라이는 원나라 수도를 베이징으로 정합니다. 원은 몽골 제일주의를 취하면서 중국인들의 전통과 문화를 짓밟는데요, 이러다 보니 원나라 말기로 갈수록 비참한 삶을 살던 한족들의 반란이 잦아집니다. 결국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원나라가 무너지고 홍건적 출신의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합니다. 중국 역사상 두 번째 평민 출신 황제인 주원장은 백성을 편히 다스리기 위해 힘쓰고 군사력도 강화합니다. 주원장은 몽골의 풍습을 없애고 원의 지배로 파괴된 문화를 되살리고자 했으나, 후기로 갈수록 명나라에는 부정부패가 만연합니다.
명나라의 소식을 들은 후금 황제 누르하치가 명나라 침략에 성공하였고 그의 아들 홍타이지는 후금에서 만주족과 한족, 몽골족을 지배하는 대제국을 만들기 위해 1636년 국호를 대청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한족은 다시 이민족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요, 몽골과는 달리 만주족은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줍니다. 청나라는 한족의 전통을 존중해 주었지만, 만주족의 풍습인 변발을 강요하고 한족을 탄압하기도 합니다.
청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지출했고 이로 인해 쇠퇴기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게다가 영국을 통해 중국으로 아편이 밀려들었고 1830년대 말에는 아편 중독 환자가 500만 명을 넘어섭니다. 이에 청나라가 아편 수입을 금지하니,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켰고 청은 대패합니다.
1889년 청일전쟁 후에는 청나라를 돕고 서양을 물리치자는 부청 멸양을 내세워 반제국주의를 주장하는 의화단이라는 세력이 형성되는데요, 이 혁명의 기운이 고조되면서 1911년 쑨원의 동맹회를 중심으로 한 우창 봉기가 성공하니 결국 청나라는 무너지고 중국사에서 처음으로 공화국이 수립됩니다. 바로 중화민국의 시작입니다. 이로써 2천 년 동안 존재했던 황제가 사라지고 공화정부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이후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에 국공내전이 벌어집니다. 1949년 내전에 패배한 장제스의 국민당은 타이완(대만)으로 쫓겨 갔으며,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중국 본토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 한 이후로 오늘날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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